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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세상코스메틱의 피부과 의료기기 '아그네스' / 사진제공=고운세상코스메틱

의료기기 및 기능성화장품 업체인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피부과 의료기기와 관련,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잇달아 인증을 받으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여드름 등을 치료하는 피부과 의료기기인 '아그네스'(Agne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아그네스가 지난 2013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허가를 받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통합안전인증(CE)도 획득했다"며 "이어 미국 FDA에서도 승인을 얻으면서 내수에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아그네스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창업한 피부과 전문의인 안건영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도 추진했다. 피부에서 모근을 파괴하면 더 이상 털이 나지 않는 레이저 영구제모에서 착안해 피지선을 없애면 여드름이 발생하지 않는 '선택적 피지선 파괴술'을 관련 의료기기에 적용했다.

아그네스는 4년 이상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지난해 초 공식 출시됐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아그네스를 내수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이 부문에서만 20억원 가량 매출액을 올렸다. 아그네스는 여드름뿐 아니라 눈가주름, 눈밑지방시술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사용할 수 있다.

아그네스는 이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잇달아 인증을 받으면서 내수에 이어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 관계자는 "아그네스를 포함한 의료기기가 기존 기능성화장품(닥터지)에 이은 양대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