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여드름 치료 시 미세절연침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가 안전과 효과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과 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대표는 최근 ‘미세 절연침 고주파를 이용한 토끼 귀 모델에서의 선택적 피지선 파괴술(Targeting of Sebaceous Glands to Treat Acne by Micro-insulated Needles with Radiofrequency in a Rabbit Ear Model)’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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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병원 김범준 피부과 교수(좌)와 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대표(우) |
연구는 여드름이 있는 토끼 귀 모델을 대상으로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고주파 치료 후 현미경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연구팀은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샘은 선택적으로 파괴된 반면 피부의 바깥층인 표피는 손상되지 않는 점을 확인했으며 조직의 종양괴사인자(TNF-α)의 침착이 감소한 것을 통해 염증 또한 호전 된 것을 확인했다.
즉, 미세 절연침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가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켜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선택적 파괴 신호 메커니즘’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규명된 것이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미세절연침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가 여드름 치료에 있어 약물과 레이저에 비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산자원부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 스마트뷰티기기 기술개발 및 사업화지원센터 과제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SCI 저널인 미국레이저치료외과학회지 ‘Lasers in Surgery &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